[블록미디어] 블록체인 차량 데이터 플랫폼 디모(DIMO)와 개인 데이터 네트워크 바나(VANA)가 협력해 두 달 만에 8천 대 이상의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며, 분산형 데이터 경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해당 프로젝트는 운전자들이 자신의 차량 데이터를 디모 플랫폼에 공유하고, 바나 네트워크에서 토큰 형태의 보상을 받는 구조다.
디모는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바나는 이를 외부 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동화한다. 운전자가 데이터의 생산자이자 수익 참여자가 되는 새로운 데이터 경제 모델을 구현했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협업 이후 누적 차량 수는 두 달 만에 8천 대를 넘어섰다.
운전자는 디모 앱을 통해 차량 주행 거리, 정비 이력 등을 수집해 바나의 DLP 랩스(Data Liquidity Pool)에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자는 바나 토큰 보상을 받는다. DLP 랩스 창립자 라이언은 “자동차는 데이터 마이닝 기계로 작동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디모 공동 창립자 롭은 “블록체인은 개인에게 데이터 통제권을 돌려준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이번 협업을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실세계 데이터를 온체인화하고 분산형 수익 구조로 연결한 첫 번째 모델 중 하나로 평가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자율주행 AI 학습, 보험료 산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Web3 업계에서도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다앱)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개인 주도의 데이터 공유 모델이 AI·블록체인 결합 서비스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데이터 주권을 되찾으려는 흐름이 현실화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13: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