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법무부(DOJ)가 2억6300만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 범죄 조직을 적발하고 관련자 12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이 조직은 지난해 9월 체포된 말론 램과 공모해 미국과 해외에서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조직은 △데이터베이스 해킹 △피해자 지목 △전화 사기 △자금 세탁 △하드웨어 지갑을 노린 주거 침입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다. 조직의 수장으로 알려진 램은 범죄 전반을 총괄했으며, 정교한 자금 세탁 기법으로 인해 체포된 이후에도 범죄 수익을 누렸다.
피해액 대부분은 소셜 엔지니어링을 통한 사기 수법으로 탈취됐다. 조직은 디지털 자산 이용자 데이터베이스를 훔치거나 구매해 가치 있는 타깃을 골라 사기를 시도했다. 램은 한 명의 피해자로부터 2억3천만달러를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은 하드웨어 지갑을 훔치기 위해 피해자의 아이클라우드 메타데이터를 원격 감시하고 직접 주거 침입도 감행했다.
이번 기소에서 12명 중 10명의 신원이 공개됐으며, 일부는 이미 체포됐다. 최소 2명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고 두바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법무부는 디지털 자산 믹싱 서비스 토네이도캐시의 로만 스톰 공동창업자도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디지털 자산 범죄 단속을 일부 완화했음에도 법무부는 대형 범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 의지를 보이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11:3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