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싱가포르 법원이 블록체인 기술 기업 소닉랩스의 청구를 받아들여 멀티체인 재단에 대한 강제 청산 절차를 승인했다.
16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해당 판결은 지난 9일 싱가포르 고등법원에서 내려졌다. 소닉랩스는 지난 멀티체인재단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 이후 피해액 회수를 위해 멀티체인재단을 상태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멀티체인재단은 여러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을 지원하는 크로스체인 브리지 프로젝트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7월 해킹로 2억1000만달러(약 2920억원) 규모의 자산이 유출되며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해킹 이후 프로젝트는 사실상 운영이 중단됐으며 자오쥔 허(Zhaojun He)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당국에 구금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소닉랩스는 멀티체인재단이 채무 이행과 피해 보상에 미흡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청산을 신청했다. 법원은 소닉랩스의 청구를 받아들여 글로벌 회계법인 KPMG 싱가포르 지사를 공식 청산인으로 지정했다. KPMG는 멀티체인 재단의 남은 자산을 회수해, 해킹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에게 반환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클 콩(Michael Kong) 소닉랩스 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멀티체인 전직 직원들이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청산 명령이 피해자 권리 회복의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I’m pleased to announce that on 9 May, 2025, Fantom Foundation’s (now @SonicLabs) winding up application against Multichain Foundation Ltd by the Singapore High Court was granted in full.
Individuals from KPMG Singapore were also appointed as liquidators on the same day.…
— Kong.sonic (@michaelfkong) May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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