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솔] 생체 인식 기술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차세대 신원 인증 시스템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이 글로벌 기술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용자는 손바닥 정맥을 스캔해 고유한 디지털 신원인 ‘휴먼 ID(Human ID)’를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탈중앙화 방식으로 입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강점으로 부각된다.
이와 같은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금융,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등 신원 인증이 중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실제 적용 가능성을 활발히 시험 중이며, 디지털 신원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이프체인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은 에이프체인(ApeChain)과 협력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실존하는 인간임을 검증할 수 있는 PoH(Proof of Humanity)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에이프체인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원 인증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고, ApeDAO의 거버넌스는 PoH 기반의 1인 1표 원칙을 통해 시빌 공격(Sybil Attack)을 방지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한 사용자가 여러 개의 지갑을 생성해 ApeCoin(APE)을 분산 보유하고, 중복 투표나 에어드롭, 이벤트 보상 등을 부당하게 취득하는 일이 가능했다. 그러나 PoH 도입으로 하나의 ‘실제 인간’만이 인증되어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생태계 왜곡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오픈캠퍼스
오픈캠퍼스(OpenCampus)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교육 인증을 탈중앙화하고, 학습자에게 신원과 성과에 대한 주권을 되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휴머니티 프로토콜과의 협업을 통해 출결 증명이나 졸업 확인 같은 학업 이력을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증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실현된다. 예를 들어, 학생은 ‘80% 이상 출석했다’는 사실만을 검증받고, 학교명이나 세부 출결 내역은 비공개로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인증 정보는 탈중앙신원인증(DID) 형태로 학습자의 개인 지갑이나 분산 스토리지에 저장되며, 필요한 경우에만 제3자에게 공유된다. 따라서 학습자는 디지털 환경에서도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학업 성과를 증명할 수 있고, 기관 간에도 신뢰 기반의 인증이 가능해져 글로벌 수준의 학력 인증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진다.
#OKX 월렛
OKX 월렛(OKX Wallet)은 글로벌 사용자에게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탈중앙 신원 인증(DID)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 인증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휴머니티는 PoH(Proof of Humanity) 기술을 통해, OKX는 지갑 생성 시점부터 실제 인간 사용자 여부를 판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봇·시뮬레이터 계정의 접근을 차단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예컨대 PoH 인증을 거치지 않은 계정은 특정 에어드랍 캠페인에 참여할 수 없도록 제한되며, 오직 실존 사용자인 경우에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인증 시스템은 OKX 내 에어드랍, NFT 민팅, Web3 앱 연동 등에서 악용을 막고 정당한 사용자에게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금융 서비스 특성상 사용자 신뢰와 보안이 핵심인 OKX에게 PoH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수단을 제공하며, 이는 서비스 확장과 사용자 경험 개선 모두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프리네틱스
프리네틱스(Prenetics)는 유전자 분석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민감한 생체 데이터를 다루는 만큼 보안성과 프라이버시 보호가 핵심 과제다. 이에 따라 프리네틱스는 휴머니티 프로토콜과 협력해 DNA 기반 신원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용자는 자사의 CircleDNA 서비스로 생성된 유전자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의 PoP(Proof of Personhood) 자격 증명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영지식증명(ZKP)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실존하는 유일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프리네틱스는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신원 검증자(Identity Validator)’로 합류했으며, 기존의 손바닥 스캔 기반 생체 인증 방식에 DNA라는 보다 정밀한 인증 수단을 추가함으로써 신원 검증의 정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게 되었다. 특히 DNA 기반 인증은 다중 계정을 생성해 시스템을 악용하는 시빌 공격(Sybil Attack)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웹3환경 전반의 신뢰성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프리네틱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ircleDNA와 ZKP를 결합한 PoP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며, 보다 안전하고 인간 중심적인 디지털 신원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이토
카이토(KAITO)는 웹3 공간을 위한 AI 기반 정보 분석 플랫폼으로, 연구 자료, 뉴스, 온체인 데이터, 소셜미디어 콘텐츠 등을 통합해 고품질 정보를 빠르게 제공한다. 대표 기능인 야퍼 리더보드(Yapper Leaderboard)는 X(구 트위터)상에서의 △참여도 △전문성 △영향력 등을 기반으로 크립토 분야의 주요 인물들을 실시간 분석해,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와 기여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카이토는 휴머니티 프로토콜과의 협업을 통해 정보 제공자 신원 검증 구조를 강화했다. 휴머니티의 DID(탈중앙 신원 인증) 기능을 도입함으로써, 실제 인증된 사용자에 한해서만 데이터 반영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즉, 신뢰 가능한 정보는 더 큰 영향력을 가지며, 익명이나 신원이 불분명한 계정에서 생성된 정보는 분석 결과에서 후순위로 처리된다.
이는 AI 알고리즘이 정보의 내용뿐 아니라 ‘정보 제공자의 신뢰성’까지 평가 요소로 반영하게 만들어, 허위 정보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설계로 이어진다. 특히 웹3 환경에서는 누구나 정보 생산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정보 제공자의 ‘실체성’을 증명할 수 있는 DID 시스템은 콘텐츠 분석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레이어제로
레이어제로(LayerZero)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의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프로토콜로, 다양한 체인을 연결하는 오픈소스 메시징 레이어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하나의 디앱에서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등 여러 블록체인을 넘나드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현재 60개 이상의 체인을 연결하고 있다. 주요 활용 사례로는 자산 전송, 메시지 전달, 크로스체인 DAO 거버넌스 명령 실행 등이 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이러한 레이어제로의 크로스체인 인프라 위에 체인 간 신원 인증 시스템(Interoperable Identity)을 구축했다. 이 협업을 통해 사용자는 단 한 번의 PoH(Proof of Humanity) 인증만으로, 70개 이상의 블록체인과 95개 이상의 디앱(예: 유니스왑(UNI), Aave(AAVE))에서 동일한 신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PoH 기반 인증을 통해 실제 인간 사용자만이 트랜잭션에 참여하도록 보장함으로써, 봇 계정과 허위 신원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이로 인해 레이어제로 네트워크 전반에서 트랜잭션 실패율 감소, 처리 속도 개선, 수수료 절감 등의 성능적 이점도 기대할 수 있다.
#사용자를 증명하는 시대의 시작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단순한 신원 인증 기술을 넘어, 웹3 생태계 전반에 걸쳐 ‘신뢰 가능한 사용자 기반’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의 적용은 이 기술이 실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음을 방증하며, 향후 공공 서비스나 글로벌 인증 체계로까지 확장될 가능성도 높다. DID와 ZKP는 이제 단순한 개념이 아닌, 실제 작동하는 블록체인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 영지식프루퍼(ZKProofer)로 온라인 신원 검증 새 기준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