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인도의 AI 기반 점성술 앱 ‘아스트로(Astro)’가 미라 네트워크(Mira Network)의 검증 기술을 도입해 신뢰도를 크게 개선했다. 수천 년 전통의 베다 점성술을 현대 기술과 접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뢰성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2023년 출시된 아스트로는 누구나 쉽게 점성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으로 급성장했다. 출시 몇 달 만에 사용자 수는 수백만 명을 넘겼고, 24시간 이용 가능한 자동화 점성 상담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부정확한 해석과 오류가 반복 노출되는 문제가 제기됐다.
아스트로 창업자 프렘 다르마니(Prem Dharmani)는 “점성술을 아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잘못된 별자리 해석이나 전통에 어긋나는 처방이 반복돼 신뢰에 금이 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성의 위치가 잘못 해석되거나, 고전 문헌에 근거하지 않은 결과가 제공되는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복잡한 차트 해석 오류율 12% △상담 중 이탈률 15% △오류 관련 고객 문의 폭증 등의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다층 검증 구조 도입… ‘AI 점성술의 오류’ 잡다
기존에는 AI 모델을 추가 학습시키거나 전문가가 사후 검토하는 방식이 쓰였지만, 확장성과 속도에 한계가 있었다. 아스트로는 궁극적 해결책으로 미라 네트워크의 ‘Verified Generate API’를 채택했다. 이 API는 고신뢰 AI 응용 서비스를 위한 검증 인프라로, 짧은 기간 내 테스트 환경 구축과 통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양사는 검증 기술을 아스트로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직접 연결하고,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검증 계층을 도입했다.
△다중 모델 합의: 3개 이상의 모델 결과를 비교해 불일치를 식별
△도메인 규칙 검증: 베다 점성술 규칙 기반 자동화 검증
△지식 DB 대조: 고전 문헌 기반 해석 검증
△신뢰 점수화: 신뢰도 낮은 해석은 별도로 표기하거나 대체 문구 제공
이 시스템은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됐으며, 전체 적용까지 3개월이 걸렸다. 그 결과, 전체 상담 경험과 비즈니스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오류 75% 감소… 유료 전환율·재방문율 동반 상승
미라 네트워크 기술 도입 이후 핵심 성과는 다음과 같다.
△오류율: 12% → 3% (-75%)
△상담 이탈률: 15% → 8% (-47%)
△30일 재방문율: 42% → 53% (+11%p)
△순추천지수(NPS): 60 → 75 (+15점)
△평균 이용 시간: 5.2분 → 6.5분 (+25%)
또한 유료 상담 전환율이 7%에서 12%로 상승하고, 고객 추천도 35% 증가했다. 정확도 관련 고객 문의도 70% 감소했다.
다르마니 대표는 “미라 네트워크의 검증 기술이 단순한 품질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의 신뢰 기반을 회복하게 했다”며 “이제 사용자는 해석 결과를 공유하고, 스스로 결제를 유도하며, 반복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성술 신뢰성, 기술로 보완 가능”
이번 사례는 점성술처럼 정확성과 문화적 민감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AI 검증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단순한 출력 개선이 아닌, 도메인 지식 기반 다층 검증 구조가 성패를 가른 것이다.
다르마니는 “검증 기술은 일반적인 솔루션이 아닌, 분야별 이해와 논리 구조에 맞춘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스트로는 현재 검증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며 신규 시장 확장을 추진 중이다.
그는 “별이 운명을 말해준다면, 그 의미를 정확히 해석하는 건 기술의 몫”이라며, “신뢰가 바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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