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들에서 기관투자가들의 거래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다이어(Dair)가 보도했다.

다이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현물시장 거래소들에서의 거래량이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기관들이 관심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최근 두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비트멕스(Bitmex) 역시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파생상품은 아이러니하게도 비 기술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제 및 최대 공급량을 훨씬 능가하는 과거 현금결제형 파생상품의 뒤를 따르고 있다.

최대 공급량이라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속성은 이제 암호화폐 지지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지불 및 결제 통화 수준을 훨씬 넘어 부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시중에 출시된 다양한 제품들은 물리적으로 고정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들이다.  거대 투자자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과 폴리체인사의 후원을 받고 있는 코인플렉스는 이미 두 개의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

파생상품 중심의 데이터 분석 회사인 스큐(Skew)의 COO인 티모디 노앗은 최근 물리적으로 고정된 선물의 개발이 “시장 조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금융 인프라의 발전”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로 옵션에 주력해 온 데리빗(Deribit)도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이 거래소는 투자자가 더 좋은 가격을 목적으로 플랫폼에서 거래를 실행하기 전에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는 전통적인 금융 인프라를 모방하고 있다.

특히 시장을 이끄는 기관들은 소매 투자자들처럼 24시간 거래를 하기보다 주중 평일 거래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