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16 디크립트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투자 그룹 애비니어(Avenir)가 블랙록(BlackRock)의 스팟 비트코인 ETF인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의 보유량을 2024년 1분기 동안 340만 주 추가로 매입하며 총 1470만 주로 확대했다. 이는 3월 31일 기준 6억 8800만 달러(약 9,630억원)상당으로, 스팟 비트코인 ETF가 금융 기관들 사이에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비니어의 IBIT 보유량은 전 분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현재 덩어리는 애비니어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86%를 차지한다는 분석 플랫폼 핀텔(Fintel)의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한다. 애비니어는 2월 보도자료를 통해 약 599만 달러 상당의 1만1300주를 매입했다며 자사의 암호화폐 투자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외에도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 5만2500주를 보유 중이며, 이는 420만 달러가 넘는 금액에 해당된다.
애비니어는 “이번 전략적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나타내며 자사 브랜드 발전과 비즈니스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 스팟 비트코인 ETF로 증가하는 관심
최근 가격 기준으로 애비니어의 IBIT 보유량은 8억6300만 달러 상당으로 평가된다. IBIT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러한 간접 투자 방식은 암호화폐에 접근하려는 기관의 관심을 끌고 있다. Yahoo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IBIT는 최근 주당 58.74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스팟 비트코인 ETF는 2024년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이후 약 410억 달러의 순유입액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채굴자 권리 보호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고(SBR) 설립을 명령하는 행정명령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정책은 미국을 “세계 최고의 비트코인 강국이자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과 맞물려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을 국가 재정에 추가하려는 지방 정부 차원의 입법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공격적 행보
애비니어는 작년 가을 자사의 암호화폐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런칭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주요 암호화폐 퀀트 트레이딩 팀들과 협력하기 위해 5억 달러를 할당한 바 있다.
애비니어의 이번 투자 증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홍콩 및 아시아 지역의 강한 관심과,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 증대 흐름을 반영한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이 앞으로 디지털 자산 투자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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