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마엘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미국의 경제 불균형 해결책으로 ‘자본 통제(capital controls)’를 제안했다. 그는 최근 칼럼에서 무역적자와 자본수지 흑자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자본 통제를 꼽았다.
헤이즈는 미국 경제가 △과도한 통화 발행 △부의 불균형 △비생산적 소비로 인해 사회 전반이 붕괴 중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제조 기반이 무너졌고, 이는 무역적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역흑자국들은 자금을 미국 자산에 쌓아두며 미국 자본시장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정치적 제약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서민 가계의 반발을 부를 것이라고 지적하며, 단일 관세 적용이 필수적이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미·중 관세 일시 인하 조치도 영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헤이즈는 대안으로 자본 통제를 제시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미국 자산에 연 2%의 세금을 부과해 이를 미국 납세자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세금으로 연간 6600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하위 90% 소득 계층의 전체 소득세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자본 통제가 현실화되면 외국 자본이 미국을 떠나 주식·채권·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와 연준은 △양적완화(QE) 재개 △모기지채권 매입 △국채 매입 확대 등의 대응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자본의 ‘생존 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자본 통제 시대에 비트코인의 △검열 저항성 △전 세계적 유통 가능성 △중앙 기관 불필요한 보관 기능이 빛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이즈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8년까지 1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11:2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