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마가리타 파이낸스(Margarita Finance)의 공동 창업자 마티아스(Matthias)와 솔라나((SOL)) 기반 대출 플랫폼 카미노((KMNO))의 아룬(Arun)이 2025년 5월15일 X(구 트위터) 커뮤니티 콜에서 만나 △스테이블코인 협업 △위험관리 전략 △RWA(토큰화 실물자산)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아룬은 현재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핀테크 행사 ‘애셋 러시(Asset Rush)’에 참석 중이라며, “비증권화 자산을 구조화하는 젠투(Gentu)가 주최한 행사로, 카미노는 발표와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티아스는 워싱턴과 토론토 일정을 소화하며 “최근 워싱턴 DC에서 보헤인스 의원과 해거티 의원이 참석한 비공개 행사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의 진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법안, 규제의 첫 단계”
아룬에 따르면 미국 의회 내 스테이블코인 관련 논의는 “디지털 자산 규제를 위한 1단계”로 간주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시행된 은행 규제책인 ‘초크포인트 2.0′ 해제를 마무리하고, 그다음 단계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를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해거티 의원과 보헤인스 의원 모두 스테이블코인을 첫 번째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이후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논의 △알트코인 증권성 판단 △토큰화 증권의 법적 지위 등이 연이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보헤인스 의원은 토큰화 증권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카미노 “스테이블코인 예치 시 유동성 깊이가 핵심”
카미노는 현재 솔라나에서 가장 큰 대출 플랫폼으로, 전체 대출 활동의 약 70~75%를 점유하고 있다. 사용자는 카미노 웹앱에 접속해 월렛을 연결한 뒤 USDC 등 자산을 예치하면, 그에 대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아룬은 “예치 자산은 플랫폼의 대출 수요와 연결되며, 유동성이 얕은 플랫폼일수록 예치 규모에 따라 금리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며 “카미노는 약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USDC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미노의 리스크 관리 모델은 모든 대출을 담보 기반으로 설계한다. LTV(담보대출비율)는 자산의 품질과 플랫폼 내 유동성에 따라 달라지며, 자동 리퀴데이션 시스템은 △20% 단위로 점진적으로 포지션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시장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가리타 파이낸스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연계 가능성 모색”
마티아스는 마가리타 파이낸스가 준비 중인 옵션 기반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에이전틱 스테이블코인(Agentic Stablecoin)’을 소개했다. 해당 상품은 사용자별 맞춤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해 자동으로 수익을 생성하는 구조다.
마티아스는 “이 스테이블코인을 카미노에 예치 자산 또는 담보 자산으로 연계해 디파이 생태계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아룬은 “새로운 자산을 온보딩할 경우 카미노 리스크팀의 사전 검토를 거쳐 LTV와 청산 조건 등을 설정하며, 곧 공개될 V2 출시와 연계해 논의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RWA는 솔라나의 과제이자 기회
대화의 마지막 주제는 RWA였다. 아룬은 “솔라나 생태계는 오랫동안 밈코인과 기존 암호자산에 집중했지만, RWA 총예치자산(TVL)은 이더리움에 크게 뒤쳐진다”며 “생태계 전체가 RWA 유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솔라나가 진정한 탈중앙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실물 기반 자산을 유치해 전통 금융과 디파이 간 다리를 놓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마티아스도 “마가리타 파이낸스는 이미 RWA 기반 크레딧 마켓에 참여하고 있다”며, “RWA는 솔라나 기관 생태계를 위한 주요 언락 포인트”라고 거들었다.
이번 커뮤니티 콜은 실질적인 협업 방향을 논의하는 동시에, RWA 중심의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 구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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