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더리움(ETH)과 베이스(Base) 체인 기반 밈코인 MOG가 최근 30일 간 130%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X 소유주), 개리 탄(Y콤비네이터 대표) 등 실리콘밸리 영향력 인사들의 ‘모그/엑셀러레이션(Mog/Acc)’ 밈 참여가 있다.
#일론 머스크·개리 탄, ‘핏 바이퍼’로 정체성 표출…온체인 문화로 확산
‘모그/엑셀러레이션’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웹3 커뮤니티와 테크 트위터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새로운 인터넷 철학으로 자리잡고 있다. ‘모그(mog)’는 누군가를 능가하고 우위에 선다는 인터넷 속어이며, ‘악셀(acc)’은 기술 발전을 최대한 가속하자는 가속주의(accelerationism) 철학에서 따온 개념이다.
이 조합은 곧 ‘더 빠르고, 더 강하고, 기술을 앞당긴다’는 사고방식으로 요약된다. 이 철학이 밈코인 형태로 구현된 것이 바로 MOG 프로젝트다.
Always be mogging https://t.co/9wk7rUYAvi
— Garry Tan (@garrytan) May 6, 2025
최근 X(트위터)에서는 선글라스 브랜드 피트 바이퍼(Pit Viper)를 착용한 캐릭터를 프로필 이미지로 설정하는 것이 일종의 ‘모그/엑셀러레이션 선언’처럼 번지고 있다. “mog/acc” 문구를 함께 내건 이들은, 스스로를 경쟁지향적 기술 엘리트로 브랜딩하고 있다.
이 흐름에는 개리 탄, 일론 머스크는 물론, △레이디움(Raydium) △주피터(Jupiter) 등 솔라나 생태계 주요 프로젝트들도 동참했다. 이들은 고양이 혹은 마스코트 캐릭터에 피트 바이퍼 선글라스를 씌운 프로필 이미지로 ‘정체성 신호’를 보냈다.
mog/acc pfpBot is here
tag @mogpfp + the @username you want mogged. pic.twitter.com/RBgVKmYTSu— mog/acc pfpBot (@mogpfp) May 6, 2025
또한 커뮤니티에서는 사용자의 프로필 이미지를 자동으로 mog/acc 스타일로 전환해주는 봇(@mogpfp)도 등장했다. 이 계정은 출시 직후 수천 개의 전환 이미지를 생성하며 빠르게 바이럴을 일으켰다.
# e/acc·d/acc를 넘는 ‘밈 철학’…모그/엑셀러레이션의 정체는?
MOG 커뮤니티 핵심 인물이자 밈코인 사상가로 알려진 @Virotechnics는 코인데스크와의 텔레그램 인터뷰에서 “모그/엑셀러레이션은 기술 진보의 흐름에 mog 정신을 결합한 것”이라며 “무엇이든 잘하고, 이기고, 경쟁하는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가속주의(accelerationism)는 AI, 블록체인, 자동화 등 기술 발전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밀어붙이자는 철학이다. 여기서 파생된 ‘e/acc’는 이를 실용적으로 적용하자는 흐름이며, ‘d/acc’는 윤리적 고려를 강조하는 방어적 가속주의다. 비탈릭 부테린도 이 흐름에 참여한 바 있다.
반면 모그/악셀은 이들보다 훨씬 ‘밈 친화적’이다. 생각 많은 철학자들의 글을 걷어내고, 선글라스를 낀 고양이와 같은 이미지와 간결한 승리 언어로 철학을 퍼뜨린다. ‘인터넷 네이티브 철학’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 밈코인을 넘어 정체성으로…MOG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는?
MOG는 현재까지도 명확한 유틸리티나 로드맵 없이 커뮤니티 중심으로 작동하고 있다. 백서도, 정식 파운더도 없다. 하지만 그 ‘비어 있음’ 자체가 mog/acc 철학을 대변한다는 평가도 있다.
기존 밈코인들이 단기 유행과 펌핑 수단에 그쳤다면, MOG는 정체성의 시각적 표현이자, 자발적 참여로 구성되는 디지털 정체성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향후 mog/acc가 웹3 내 새로운 철학적 흐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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