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인공지능(AI) 도입을 가속화하면서 워싱턴주에서 약 2000명을 해고했다. 이 중 약 절반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밝혀졌다. 회사는 코딩 작업에 AI 도구를 더 많이 활용하기 시작한 데 따라 해고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다른 주요 기술 기업들도 AI 의존을 확대하며 인력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올해 초 1000명 이상의 직원을 정리하면서 AI 중심의 영업 직군을 새로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워크데이(Workday) 역시 2월 인력 감축 이후 AI 분야 채용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확인한 주 정부 문서에 따르면 이번 해고에서 약 40%에 달하는 직원들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군이었다. 이는 워싱턴주의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고용 인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AI 기술이 코드 작성 및 분석 역할을 대체하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가 약 30%의 코드를 작성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같은 도구가 코딩을 지원하거나 대체할 수 있어 개발자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이번 해고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817명이 직장을 잃었으며 그 외에도 △제품 관리자 △기술 프로그램 관리자 등 600명도 감원됐다. 또한 AI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일부 직원들도 해고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경영진 계층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고된 관리자 비율은 전체 직원 중 관리자 비율과 유사하다. 회사는 AI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나델라 CEO는 AI가 새로운 성장과 생산성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는 해고 세부 사항과 이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인력 감축 이후 업무 재배치 방식이나 추가 해고 가능성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07:2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