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최근 엑스알피(XRP)가 급격한 상승을 기록하며 테더(USDT)를 제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자리를 차지했다. 엑스알피의 시가총액은 1540억달러(약 215조원)에 달해 이더리움(ETH) 시총의 절반 수준까지 접근했다. 상승 모멘텀이 이어진다면, 엑스알피는 2024년에 보인 강력한 가격 상승 패턴을 반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나왔다.
14일(현지시각)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의 상대강도지수(RSI)는 최근 69.23을 기록하며 과매수 신호를 나타내는 70.0 임계치에 근접해 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자산이 과매수 구간에 들어서면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2024년 11월, 엑스알피는 똑같은 과매수 조건 속에서도 강세 흐름을 지속하며 기존 패턴을 벗어난 바 있다.
XRP가 당시와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어 과거 패턴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강세 모멘텀이 확산된다면 엑스알피는 2024년의 급격한 상승 흐름을 반복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선 현재의 상승세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 평균 방향성 지수(ADX)는 현재 25.0 미만으로, 상승세 강도 확인에 필요한 임계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ADX가 임계치를 넘어서면 강세 모멘텀이 강화되어 상승 랠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2024년 11월 XRP가 비슷한 과매수 조건에서 저항을 뚫고 상승세를 지속했던 당시에도 ADX가 모멘텀 강화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바 있다. 현재 상황에서도 ADX는 엑스알피의 상승세 지속 여부와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XRP는 지난 한 주간 21% 상승했다. 2.56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했으나, 아직 이 수준을 지지선으로 확고히 다지지는 못했다. 만약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XRP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인크립토는 전망했다.
3달러 돌파를 위한 다음 단계는 2.95달러에 위치한 저항선을 넘는 것이다. 이 수준을 넘는다면 엑스알피는 3달러 달성을 눈앞에 둔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상승 추세의 강도가 부족할 경우, XRP는 다시 과매수 조건에 놓이면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가격 하락이 발생하면 XRP는 2.56달러 이하로 떨어질 위험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2.2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이 경우 현재의 강세 논리가 무효화되면서 추가 랠리는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엑스알피의 가격이 향후 어떤 경로를 떠올릴지는 단기적인 시장 강도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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