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암호화폐 투자 귀재’ 브록 피어스(Brock Pierce) 비트코인 재단 이사장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한빗코, 유엔미래포럼과 손잡고 블록체인 여성 인재 양성에 나선다.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 행사에 참석한 브록 피어스는 한빗코, 유엔미래포럼과 공동으로 브록 피어스 피메일  파운더 펠로우십(Brock Pierce Female Founder Fellowship)’과 ‘비커밍(Becoming)’ 프로젝트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야에서 여성 인재를 키우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피메일  파운더 펠로우십은 펠로우십(블록체인 교육)과 인턴십, 인큐베이팅의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위민 인 블록체인 재단에서 참가 신청을 받고 경합 방식으로 진행되는 오디션을 통해 참가자가 선발된다. 선발된 최종 2명의 참가자는 오는 3분기부터 한국에서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하게 된다.

김성아 한빗코 대표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비영리재단에 참여하는데 대해 의구심 가득한 시선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대중화와 교육 같은 비영리 사업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기 쉽지만,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노력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업계의 여성 성비 불균형이 다른 어떤 업계보다 크고 더 많은 여성들이 블록체인 리더가 된다면 여성 관련 콘텐츠, 서비스들도 등장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블록체인 대중화를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미디어와 인터뷰 중인 브록 피어스 비트코인 재단 회장. 출처=블록미디어

브록 피어스 비트코인 재단 회장은 블록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을 교육해 바로 알게 하는 게 암호화폐 대중화에 가장 핵심적인 일”이라면서 “올바른 정보나 지식을 전달해 대중이 올바로 알게 하는 일이 블록체인의 저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펠로우십 프로젝트 런칭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작년 2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암호화폐 부자 9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가 보유한 암호화폐 추정 자산은 2018년 기준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30여년 간 미래학자로서 미래 연구에 몰두해왔다는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AI・블록체인, 바이오, 퀀텀(양자) 컴퓨팅, 5G 같은 넥스트 테크놀로지 중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할 수 있는 분야는 단연 블록체인”이라며 “블록체인은 일자리의 블루오션이고 블록체인에 여성의 힘이 합해진다면 블록체인의 저변화, 궁극적으로는 미래 산업에 여성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