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BTC)이 10만 5000달러(약 1억 4,920만원)를 돌파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급락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정 체결 △중국과의 대규모 합의 같은 글로벌 주요 이슈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이번 하락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내에 2% 감소하면서 70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시장 총액은 3조4500억 달러로 축소됐다.
비트코인이 6자리 숫자를 다시 달성한 것은 거래소 시장에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기존 사상 최고가인 10만 9588달러 재달성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해당 수준의 돌파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는 매수세 감소와 함께 가속적인 매도 주문으로 나타났다. 13일 크립토폴리탄은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의 꺽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 보도했다.
# 선물 및 현물 시장 신호 불일치
초반에 나타난 시장 모멘텀 지표는 강세를 보였다. 현물 거래량은 상승하면서 매수 관심을 보여줬고,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도 비트코인 가격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실제 거래량은 점차 약화되기 시작했다.
선물 시장 또한 이 흐름에 뒤처졌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의 회복세는 더뎠고, 펀딩 비율이 최근 들어서야 양수로 전환됐다. 긍정적인 신호 가운데 하나는 영속 CVD(누적된 거래량 차이)의 지속적 상승이었다. 이는 더 공격적인 시장 롱 포지션의 진입을 의미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미결제약정이 증가했고, 변동성 스프레드는 회복했으며 방향성 강세를 나타내는 왜도(skew)는 여전히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상승 추세에 대한 신호가 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트레이더가 같은 방향에 베팅하면서 청산 위험이 커질 가능성도 포함돼 있다고 풀이된다.
# 온체인 데이터, 매도 압박 신호
온체인 활동은 비교적 조용했다. 활성 주소 수 및 전송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네트워크 수수료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현 시가총액(마지막 이동 시점을 기준으로 코인의 가치를 계산)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으나 이는 새로운 자금 유입이 아니라 장기 보유자 중심의 시장 지배를 반영했다.
단기 참여자의 수는 여전히 적었고, 시장에 긴급히 유입되는 자금도 부족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보유자의 94%가 수익을 기록 중이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NUPL(미실현 이익/손실 비율)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매도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 구조는 몇 주 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강력한 온체인 신호 중 하나는 실현 가격이다. 과거 실현 가격이 하락할 때는 약세 신호가 됐으나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가 스팟 ETF를 통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매수한 결과다.
한편, 비트코인이 안정된 반면 금 가격은 약세를 보이며 온스당 3208달러로 하락, 월간 저점에 근접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이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없었음에도 자리를 지킨 것이 두드러졌다.
보도 시점 현재, 비트코인은 10만2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6억9971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억8485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트코인 트레이더는 8002만 달러로 가장 큰 손실을 입었고, 이더리움은 4549만 달러, 그 외 코인은 총 3153만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가장 큰 단일 손실은 바이비트(Bybit) BTC/USD 거래쌍에서 발생했으며, 여기서 한 포지션이 11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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