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주기영 크립토퀀트(CryptoQuant) 대표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다크 스테이블코인’이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주 대표는 전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전통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점점 더 많은 감시와 규제를 받으면서 검열 저항성을 가진 다크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BTC)이 사이퍼펑크 커뮤니티에 의해 검열 저항성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던 반면,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금융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기 위해 중앙화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Dark stablecoins are likely to emerge in the future.#Bitcoin was created by the cypherpunk community to be censorship-resistant and belongs to no one, making it impossible to control.
Stablecoins, however, act as a bridge between the internet and the real world, so they need…
— Ki Young Ju (@ki_young_ju) May 11, 2025
주 대표는 테더(Tether)와 서클(Circle)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들이 지금까지 정부의 간섭을 비교적 적게 받아왔으며 다양한 그룹의 안전한 자산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자금세탁 방지 외에는 스테이블코인에 크게 간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 대표는 앞으로 각국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들이 기존 은행과 유사한 규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규제의 예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자동 세금 징수 △지갑 동결 △정부 규정에 따른 서류 제출 의무 등을 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대규모 국제 송금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했던 사용자들을 검열 저항성을 가진 새로운 대안으로 옮기게 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주 대표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 △금융 거래를 검열하지 않는 국가에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주 대표는 체인링크(LINK)와 같은 오라클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에스디코인(USDC) 등 규제 대상 코인의 가격을 추적하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이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프로젝트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테더(USDT)가 미국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다크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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