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창립자가 비트코인(BTC)이 아직 15만 달러를 넘지 못한 이유는 ‘단기 보유자 ”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유일한 레버리지 자산이라며, 고정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사라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권유했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는 팟캐스트 ‘코인 스토리즈(Coin Stories)’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보유자 세대 교체를 겪고 있다”며 “정부, 파산관리인이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가격 상승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급등 시 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이 장기 보유 마인드가 없다고 지적하며, 대신 ETF와 기업 자금이 새로운 장기 투자자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위기는 새로운 비트코인 신봉자를 낳는다”며 “가격 돌파를 위해선 보유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또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기업은 “앉아서 당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상장사 1만 2000여 곳 중 단 100곳만이 거래를 주도하며, 나머지는 투자자 관심 밖에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이런 기업이 재무를 ‘디지털 전환’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설명이다.
그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구식 전략은 기업을 약화시킬 뿐”이라며, 잉여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것이 생존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21세기의 준비자산”이라며 “혼란이 커질수록 더 가치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유일한 레버리지 자산”
일반 투자자에게도 조언을 덧붙였다. 그는 “돈을 10배 불리고 싶다면 비트코인을 사라. 100배를 원하면 남의 돈을 써라. 1000배는 남의 돈에 레버리지까지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대부분은 장기 고정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요트, 페라리, 조기 상환보다 먼저 살 것은 비트코인”이라며, “지금 안 사면 2045년에 1BTC당 1300만 달러가 됐을 때 땅을 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모든 포트폴리오의 ‘감미료’라고도 표현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주식, 채권, 보험, 채무상품 등 어디에든 들어가 이익을 높여준다”며 “가장 강력한 금융 에너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매수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이후 빠른 정책 전환에는 놀랐다고 덧붙였다. “진짜 변화는 중소기업에서 먼저 올 것이다. 이들이 가장 많은 것을 얻고, 가장 적게 잃으며, 가장 빠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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