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각) 무역 갈등 완화 기대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했다. 미국과 영국 간 포괄적 무역 협정 발표와 미국-중국 고위급 협상 재개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동시에 독일 DAX 지수는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6시 53분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0.3% △나스닥 100 선물은 0.4% △다우존스 선물은 0.1% 각각 상승했다. 유럽 스톡스(Stoxx) 600 지수는 0.5% 상승했고, MSCI 월드 지수는 0.1%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영국과의 무역 협정을 발표하며 향후 중국과의 협상에서도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대중 고율 관세 철회 방안을 검토 중이다. 라자르 프레르 제스티옹의 토마 브르니에는 “관세 유예와 무역 협정 발표로 최악의 시기가 지났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는 실적 호조로 약 10% 급등했고, 핀터레스트는 매출 전망이 예상치를 상회해 15% 상승했다. 반면, 익스피디아는 예약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으로 하락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0.7% 상승해 10만 3천 달러를 돌파했고, 이더리움은 7.5% 급등해 2350달러를 넘었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8%로 변동 없었고, 독일과 영국의 10년물 수익률은 각각 4bp씩 상승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0.2% 하락했고,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0.2% 상승했다. 일본 엔화는 0.4%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상품 시장에서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1% 상승해 배럴당 61.14달러 △금 현물 가격은 0.6% 올라 온스당 3324.64달러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면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반면, 미국 연준은 추가 완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시아 증시도 MSCI 아시아 지수가 0.7% 상승하며 4주 연속 올랐다. 다만, 인도 증시와 채권시장은 파키스탄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하락했다. 인도 루피화는 달러 대비 1% 이상 급락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21: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