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7일(현지 시각) 시장 정보 플랫폼 아캄(Arkham)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BTC)을 약 25억 달러 규모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비트코인이 다시금 10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움직임이다.
아캄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블랙록이 지난주 2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현재 운용 자산 규모가 11조 달러 이상인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연례 투자자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이 언젠가 세계 기축통화의 자리를 차지하며 미국 달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미국은 수십 년간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 역할을 하며 이점을 누렸다”면서도 “이러한 지위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핑크는 특히 미국의 국가 부채와 관련해 경고했다. 그는 “1989년 타임스퀘어 부채 시계가 작동하기 시작한 이래로 국가 부채는 GDP 증가 속도의 세 배로 증가했다”며 “올해 미국의 이자 비용은 9520억 달러를 초과하며 국방 예산을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30년까지 정부 필수 지출과 부채 서비스 비용이 전체 연방 수익을 차지하며 영구적인 적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만약 미국이 부채를 통제하지 못하고 적자가 계속 커진다면, 기축통화 지위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으로 넘어갈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 비트코인 채굴 업체 라이엇 플랫폼스, 대규모 BTC 매도
한편, 아캄은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회사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가 대규모 BTC를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회사는 지난 4월 475BTC를 3880만 달러에 매도했다고 보고했다. 이들이 매도한 비트코인은 NYDIG로 옮겨졌으며, 최근 또다시 670만 달러 규모의 BTC를 NYDIG에 이전했다.
아캄은 “이달에도 더 많은 BTC를 매도하고 있는 것인지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현재 라이엇 플랫폼스의 보유 포트폴리오에는 약 6611BTC가 포함되어 있으며, 현 시세로 약 6억4200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작성 시점에 비트코인은 9만72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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