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한동안 강세를 이어가다가 최근 상승세가 주춤했던 비트코인이 20% 가까이 급락하는 등 큰 폭의 조정을 거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밤 불과 몇 분 사이 7800달러에서 6400달러까지 18% 급락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일 대비 8.8% 하락한 7203달러를 기록했다.

CCN은 이처럼 비트코인이 급락한 것이 일부 거래소를 통한 프로그램 매도세에 따라 많은 매도 물량이 일시에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수 주는 거래소 비트멕스에서 설정한 매도벽에 가격이 도달하자 2000개의 비트코인이 한번에 매도되면서 가격이 6400달러로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상품 개발자인 에릭 코너 역시 누군가 거래소 비트스탬프에서 5000개의 비트코인 매도를 시도했는데, 비트멕스가 이 물량의 50%를 공급에 사용하고, 이것이 비트멕스의 계단식 거래 알고리즘에 영향을 연속적으로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