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마이클 엘리스 부국장이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를 “도구 상자에 추가된 또 하나의 도구”라고 표현하며 이를 대결 상대국과의 경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잠재적 수단으로 평가했다.
엘리스 부국장은 최근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앤서니 폼플리아노의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비트코인이 미국이 중국 등과 같은 주요 경쟁국에 대비하여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기술 분야에서의 또 하나의 경쟁 영역이며, 우리는 미국이 이 분야에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는 도구 상자에 추가된 또 하나의 도구이지만 동시에 목표물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엘리스는 암호화폐를 통해 적대 세력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이 기술을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미국 정부, 암호화폐 우호적 입장 강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취임 후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정책 기조를 채택하면서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해당 산업 내 여러 기업들에 대한 소송을 철회하고,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까지 설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일부는 암호화폐가 범죄자들이 법 집행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로 악용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엘리스 부국장은 암호화폐가 북한 해커 등 잘못된 사용자들에 의해 자주 사용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 해커를 비롯한 범죄 행위자들이 암호화폐를 활용해 대규모 자금을 탈취하고, 자금 흐름을 모호하게 만들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엘리스는 “마약 카르텔, 테러 단체와 같은 범죄자들과 불법 정권이 암호화폐를 사용하지만 그들은 또 다른 도구들도 이용한다”며, “비트코인은 이 지구에서 사라질 수 없다. 암호화폐는 계속될 것이며 점점 더 많은 기관들이 이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매우 좋은 흐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암호화폐 추적, 미국의 강점
미국 정부는 범죄자들의 암호화폐 사용을 추적하기 위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 보유량을 자랑하고 있는데, 아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약 19만8000 BTC(현재 약 192억 달러 상당)를 소지하고 있다. 이 비트코인의 대부분은 범죄자들로부터 압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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