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부양책들이 6월 말 이전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8일 중국 관영 중앙(CC) TV가 운영하는 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미국이 어떤 관세 카드를 내놓든지 우리는 충분한 대응 준비를 마쳤다”면서 “일부 ‘증량(增量) 정책(경기 부양책)은 6월 말 이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위위안탄톈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주관하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등 4개 부처가 합동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은 2가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운용 과정에서 직면한 어려움과 문제, 특히 외부 충격에 대해 우리는 충분한 도구를 보유하고 있고, 완벽한 대비책을 세웠다”면서 “대부분 정책은 2분기 내, 특히 향후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자신의 일을 잘 하는 것은 현재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과제”라면서 “모든 관련 부처가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모든 사안들이 구체적인 조치이며 향후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부처 간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으나 올해 5% 안팎 성장률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자신이 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