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조정 양상을 나타내는 데 반해 몇몇 주요 알트코인들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최근 비트코인에서 발생한 투자자들의 이익이 이더리움 등 일부 알트코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크립토피보나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14일 트위터에 이 같은 견해와 관련, “타당하다. 일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서 번 돈을 그들이 좋아하는, 큰 타격을 받은 알트코인으로 로테이션 시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중요한 것은 어떤 알트코인들이 반응을 하고 어떤 것들이 반응을 하지 않을지를 지켜보는 것”이라면서 “내 생각으로는 이들 알트코인 중 많은 수가 1년 뒤에는 지금 수준에 있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적었다.

뉴스BTC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강한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사상 최고가(1400달러)와 비교하면 아직 84% 낮은 가격이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지난 6주간 거의 두배 상승, 사상 최고치 대비 60% 낮은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는 이더리움의 반등 여지가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독으로 불리는 또다른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14일 트위터에 “이더리움은 현재 저항선에 도달했다. 만일 이 저항범위 상단을 돌파할 수 있다면 우리는 아주 빠른 시일내 240달러를 보게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 다음 목표는 300달러”라고 덧붙였다.

인컴 샤크스라는 트레이더는 트위터에 “솔직히 (이더리움) 300달러는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가격에서 비트코인 매입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300달러 밑에서 이더리움을 주워 담는 데는 아무 이슈가 없다”고 적었다.

뉴욕시간 15일 오전 10시 17분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11.26% 오른 231.29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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