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4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상위 코인들을 중심으로 일부 코인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7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170.5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1.70%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8.11%, XRP 20.03%, 비트코인캐시 8.95%,  EOS 8.89%, 바이낸스코인 2.94% 상승했고, 톱10 중 테더만 0.21%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13억달러로 24시간 동안  230억달러 증가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도 59.9%로 연중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14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275달러 상승한 8225달러를, 6월물은 270달러 오른 8225달러, 7월물은 135달러 상승해 811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일부 코인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8000달러 선 돌파 후 밤 사이 한때 8300 선까지 넘어섰다가 현재 8100 선에서 10%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도 강한 상승세로 200달러를 넘어 상승 중이며, 특히 XRP가 20% 선의 강한 상승세로 주목 받고 있다.

CCN은 암호화폐 시장 안팎에서 긍정적인 펀더멘털 요소들이 결합하며 XRP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부터 안전한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독일  슈투트가르트 거래소의 XRP와 라이트코인의 상장지수채권(ETN) 지원 발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기관 고객 대상 XRP 거래 서비스 제공 가능성 등이 긍정적인 펀더멘털 요소라고  CCN은 설명했다.

CCN은 비트코인 강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모멘텀의 강세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산업이 부정적인 사건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현상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그 모멘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호스그룹의 아드리안 라이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부정적인 뉴스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은 암호화폐의 겨울이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신호이며, 미중 무역전쟁의 심화는 주류 금융과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장점을 더욱 잘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