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퍼졌다. 디지털자산 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
18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BTC)은 1억2276만원으로 전일 대비 0.75% 상승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1% 오른 8만493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6%, 솔라나(SOL)는 2.85% 올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는 약 2861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의 청산 규모는 1억2425만달러에 이르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해임 검토 소식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이 자신의 관세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을 수개월 전부터 검토해왔으며,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가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시경제 지표는 시장 불안을 더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일곱 번째 연속 인하했고,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금이 안전자산 수혜를 입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금은 최근 366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은 현재 8만50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상반된 전략이 동시에 나타났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상승을 기대하며 콜옵션을 매수했고, 다른 투자자들은 하락에 대비해 풋옵션을 매수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의 방향성은 당분간 불투명할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09: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