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비트코인(BTC)이 횡보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전반은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요 가상자산 자산 가격에서 큰 변동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지만, 솔라나(SOL)는 예외적으로 6%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최근 관세 전쟁으로 인한 급락을 소화한 뒤, 큰 움직임 없이 지난 한 주간 조용한 흐름을 이어왔다. 17일(현지시각) 오전 8시40분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기준 8만4721.99달러(약 1억2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달러 초중반에서 조정을 거치며 돌파를 모색하고 있다.
알트코인 동향 및 솔라나의 두드러진 상승
비트코인을 따라 이더리움(ETH), 리플(XRP), 바이낸스코인(BNB), 트론(TRX)과 같은 주요 알트코인들도 횡보세에 머물러 있으며, 모두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솔라나(SOL)는 지난 24시간 동안 5.47% 상승하며 133달러(약 18만원)에 도달했다. 이 가격은 지난주 동안 여러 번 저항에 부딪혔던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현재 1590달러(225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은 2.1달러(약 2900원) 선에서 머물고 있다. 두 자산 모두 주요 저항선을 넘기 위한 활발한 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트론, 도지코인, 에이다는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가격에서 구매 기회를 활용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월 “관세 정책, 물가 상승 초래 우려”
현재 시장에서 가장 영향을 끼치는 것은 미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의 관세 관련 경고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다.
파월 의장은 새로운 관세 정책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투자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명확한 구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임기 중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을 역임한 게리 겐슬러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자산으로 평가하며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젠슬러는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귀금속”에 비유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과 강력한 매력을 지닌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인류를 매료시킨 귀금속처럼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알트코인의 취약한 기반과 투자 리스크
겐슬러는 반면,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강력한 기반을 갖추지 못했고, 주로 과장된 흥미와 단기적 추세에 의해 가치가 형성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약 100%의 자산이 실질적인 가치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감정적 요인에 의해 거래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프로젝트의 기초를 면밀히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SEC 의장으로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다수의 가상자산 기업 및 거래소에 대한 규제 조치를 이끌며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본 젠슬러는 정작 본인은 가상자산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지속적인 세계적 인정을 받을 소수의 자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알트코인과 비트코인의 논쟁 그리고 시장 흐름
겐슬러의 발언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시기와 겹친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62.5%로, 최근 4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반면,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16을 기록하며 지난 90일 동안 소수의 알트코인만이 비트코인을 능가했다.
하지만 일부 거래자들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강세 이후 알트코인이 반등하는 경향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반복된다면, 앞으로 몇 주 동안 알트코인 상승 모멘텀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2조6600억달러(약 3768조원)이며, 지난 24시간 동안의 거래량은 744억2000만달러(약 105조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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