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4월 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7일(현지시각) 크립토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채굴업자들은 수익성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BTC) 매도를 늘리고 있다.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5일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는 하루 평균 1섹스틸리언(1조×1조) 해시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시레이트는 네트워크의 강력함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시레이트 상승과 달리 채굴업체의 수익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뉴헤지(Newhedge)에 따르면,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올해 3월의 비트코인 채굴 수익은 약 50% 감소해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비트코인 채굴업자의 수익은 △블록 보상과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올해 4월 진행된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로 블록당 보상이 6.25BTC에서 3.125BTC로 줄면서, 거래 수수료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했다. 그러나 수수료가 여전히 낮고 블록이 자주 비어있어 채굴업자들은 마진 축소를 겪고 있다.
채굴업체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 증가
더마이너매그(TheMinerMag)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장된 주요 채굴업체들은 3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생산량의 40% 이상을 매도했다. 이는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매도 비율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매도 증가 배경에 대해 “채굴업체들이 낮은 해시프라이스(채굴 수익성) 수준과 무역전쟁 불확실성으로 인해 마진 압박에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몇몇 채굴업체는 더 적극적인 대응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HIVE), 비트팜스(Bitfarms), 아이오닉 디지털(Ionic Digital) 등이 3월 생산량의 100%를 넘게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클린스파크(CleanSpark)와 같은 일부 업체는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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