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증시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시장에 바닥 신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펀드스트랫(Fundstrat) 리서치 책임자인 톰 리는 VIX 지수의 하락을 근거로 현재가 주식 매수의 적기라고 말했다. VIX 지수는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 지수’로, 최근 60을 넘은 후 30.89로 급락해 2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톰 리의 분석에 따르면, VIX 지수가 60을 넘었다가 빠르게 31 이하로 내려오면 증시가 저점을 다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패턴과 유사하다. 그는 “VIX가 고점에서 하락하면 이미 저점은 지난 셈”이라며 “S&P500 지수가 55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정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VIX가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중국산 전자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자동차 산업을 위한 추가 유화책을 발표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톰 리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관세 완화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장기 투자 전략으로의 전환을 권고했다.
다만, 톰 리는 “이번 회복이 V자형일지 W자형일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두 경우 모두 상당한 상승 여력을 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09:5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