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마가리타 파이낸스(Margarita Finance)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자산 기반으로 옵션을 활용한 ‘수익률 부스트’ 상품을 제공하며 온체인 구조화 금융 시장에 진입했다. 공동 창업자 마티아스(Matthias)는 최근 열린 AMA에서 “월가에서 고액 자산가를 위해 설계하던 구조화 상품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고 온체인화했다”고 밝혔다.
마가리타 파이낸스의 구조화 상품은 사용자가 △기초 자산 △희망 수익률 △기간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후 스마트 계약 기반으로 자동 실행되며, 사용자는 최대 연 40% 수준의 예측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마티아스는 “최소 100달러 수준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모든 과정은 AI 기반 도우미 ‘AI 바텐더’가 안내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기반 수익 상품…“변동성 이용해 이자 수익”
이 프로젝트의 대표 상품 중 하나는 ‘비트코인 수익 부스터’다. 투자자가 일정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예치하면, 정해진 조건 하에서 이자 형태의 BTC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가격이 특정 범위를 초과하거나 하회할 경우,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화 옵션의 성격을 갖는다.
마티아스는 “예를 들어 1BTC를 한 달간 예치하고 48% 연환산 수익률을 설정하면, 만기 시점에서 0.04BTC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며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일정 범위를 초과할 경우, 해당 시점의 가격으로 매도된 것과 같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략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특히 유리하다. 마가리타 파이낸스는 최근 웜홀(W)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비트코인을 래핑하고, 이를 솔라나(Solana) 기반 스마트 계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AI 기반 투자 전략 구현…DAO 및 토큰 론칭 예정”
마가리타 파이낸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 투자 전략도 준비 중이다. 마티아스는 “향후 AI가 자산 운용을 대행하는 자동화 투자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AI 에이전트가 리스크 관리부터 포지션 조정까지 수행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전환과 토큰 발행도 계획 중이다. 토큰은 거버넌스 참여와 수익 분배 구조에도 연계될 예정이다. 마티아스는 “구체적인 토큰 출시 일정은 여름쯤이 될 것”이라며 “현재는 알파 유저 그룹 대상 체험 이벤트 및 거래 리워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마가리타 파이낸스는 현재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가장 실험적인 구조화 금융 프로토콜 중 하나로 꼽힌다. ‘AI 기반 온체인 블랙록’을 꿈꾸는 이 프로젝트는 향후 레볼루트(Revolut), 로빈후드(Robinhood) 같은 웹2 핀테크와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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