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미국의 베테랑 파생상품 및 외환 거래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맞춰 가격이 조정되는 스테이블코인 USDi를 출시한다고 16일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스테이블코인의 특징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와 물가연동 국채(TIPS)의 성과를 기반으로 정기적으로 가치를 조정한다.
USDi의 창립자 마이클 애슈턴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최소화하며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자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치열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USDi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출시 초기부터 강력한 지지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인플레이션 극복을 목표로 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최근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친(親)규제 정책이 거래량의 증가를 촉진하면서 혁신적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파생상품 거래자인 마이클 애슈턴은 오늘 USDi를 공개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다.
애슈턴은 “현재 완전한 무위험 자산, 즉 인플레이션에 연동된 현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미래의 기회에 대한 옵션이지만, 그 옵션의 비용은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 연동 현금을 만든다면 이는 위험의 끝선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암호화폐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헤지해왔으나, USDi는 이를 해결하려는 새로운 시도를 제시한다. 애슈턴은 외환 베테랑과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두 공동 창업자와 함께 USDi 파트너스 LLC를 설립했다.
USDi는 달러와 연동되지만, 달러와 고정(pegged)되지는 않는다. 대신 달러를 기반으로 느슨하게 가치가 연동되며, 미국 인플레이션에 따라 변동한다.
USDi의 가치는 CPI와 연동되는데, 애슈턴에 따르면 이는 특정 기준일 이후 누적된 인플레이션을 정기적으로 계산해 반영하는 방식이다. 기준일은 2024년 12월로, 현재 USDi의 가격은 1.00863달러다.
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은 인플레이션 보호 목적의 정부 채권인 물가연동 국채(TIPS)에서 영감을 얻었다. CPI는 월 1회 발표되지만, 애슈턴은 TIPS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더 빈번한 데이터를 활용해 USDi의 가치를 조정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애슈턴은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역할을 하는 펀드를 관리한다. USDi 파트너스는 일일 인플레이션 수준에 따라 토큰을 발행하거나 소각하며, 여기에 소액의 거래 수수료가 부과된다.
초기 출시에는 인증된 투자자만 참여할 수 있지만, USDi 파트너스는 공식 출시일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USDi는 암호화폐 경제에서 독특한 시도로 평가되지만, 치열한 경쟁이 특징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 애슈턴과 공동 창업자들이 초기 지원을 확보해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면, 이는 암호화폐의 다양한 실용적 응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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