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이더리움(ETH) 투자자 절반 이상이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수익 구간에 있는 ETH 비율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블록(The Block)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4월11일 기준 7일 이동평균(7DMA) 기준 이더리움 수익 공급 비율은 41.5%에 그쳤다. 이는 ETH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의 절반 이상이 현재 손실 상태라는 이야기다.
이 수치는 불과 넉 달 전인 2024년 12월에는 96%를 넘었고, 당시 이더리움 가격은 2021년 고점인 4100달러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후 이더리움(ETH) 가격이 62% 이상 하락하면서 이에 따라 수익 구간 공급량도 급감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은 23% 하락하는 데 그쳤고, 수익 공급 비율은 76%로 여전히 이더리움(ETH)보다 크게 높다.
비트코인 역시 작년 12월에는 96% 이상이 수익 상태였지만, 이더리움(ETH)보다 하락폭이 작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 하락은 단순한 시장 조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록 프로 리서치는 “연준(Fed)의 긴축 기조와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 약화도 영향을 미쳤지만, 이더리움 생태계 자체에 대한 신뢰 저하가 더 큰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레이어2(확장성 솔루션) 참여 저조 △개발자 활동 감소 △생태계 전반의 관심 하락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더리움의 약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한편,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4월 15일 오전 11시 25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0.13% 내린 16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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