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페이스북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광고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공식 채널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업계 소식, 암호화폐 교육 및 행사 관련 광고는 앞으로 사전 승인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월부터 암호화폐와 ICO(암호화폐 공개) 관련 광고를 제재해 왔다. 사기성 ICO로 인해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6월부터는 관련 광고 정책을 사전 승인 제도로 변경했다.

페이스북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광고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출처 = 페이스북)

약 1년 만에 페이스북이 일부 광고에 한해 사전 승인 없이 광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블록체인 광고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으며 효율성을 평가해 왔다”며 “블록체인 기술과 업계 소식 등 일부 광고에 대해서는 규제를 풀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ICO나 암호화폐나 거래소 광고는 여전히 허용하지 않는다. 이전처럼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바이너리 옵션(binary options·오를지 내려갈지 선택하는 베팅), ICO, 암호화폐 관련 광고가 해당된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거래소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랜딩 페이지(Landing page) 광고는 이전처럼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ICO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페이스북은 “앞으로도 암호화폐 거래소, 채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상품처럼 암호화폐와 밀접하게 관련된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암호화폐 관련 리브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현시점에서 광고 규제를 풀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Project Libra)’라고 불리는 암호화폐 기반 지불시스템 구축을 위해 비자, 마스터카드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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