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상원의원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이자 제공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통 은행이 제공하는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욕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 커스틴 질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는 3월 2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2025 DC 블록체인 서밋’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예금자처럼 이자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에 이자가 붙는다면, 누구도 지역 은행에 돈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 경우 지역 은행은 예금을 잃게 되고, 결국 모기지나 소상공인 대출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질리브랜드는 이날 발언에서 뉴욕주의 금융 규제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며, 이런 규제가 모든 금융서비스 산업에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정부든 연방정부든 관계없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역시 이런 규제 틀 안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의된 ‘GENIUS 스테이블코인 법안’ 공동발의자다. 이 법안은 2월 공화당 소속 빌 해거티(Bill Hagerty) 상원의원이 제출한 것으로, 디지털 화폐에 대한 종합적인 규제 틀을 제시한다.
해거티 의원은 이달 초 해당 법안에 △자금세탁 방지 강화 △고객신원확인(KYC) 의무 △재무투명성 규정 △소비자 보호 조항 등을 추가했다. 법안은 3월 13일 상원 은행위원회를 18대 6으로 통과했고, 이후 상·하원 본회의 표결과 대통령 서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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