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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추가로 하락, 트럼프 자동차 관세 쇼크…GM · 포드 등 급락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 자동차에 대해 예외 없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뉴욕 증시가 추가로 떨어지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오후 6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도차 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진 직후 S&P500 지수를 따르는 ETF(SPY)는 시간외 거래에서 0.24% 하락 중이다. SPY는 정규장에서 1.19% 하락했다.
자동차 관세로 ‘장기적으로 혜택’이 예상되는 미국 자동차주들도 일제히 급락 중이다. 해외로부터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고, 미국산 자동차에도 보복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GM은 정규장에서 3.12% 떨어졌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6% 이상 급락했다. 포드는 정규장에서 0.1% 올랐으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5.34% 하락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 시장조사 및 전략팀 책임자인 다니엘 스켈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최근 사흘간 주가가 반등했음에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줬다”고 말했다.
스켈리는 “다음 주 상호 관세 발표는 협상의 결론이라기보다는 시작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이 곧바로 상승세를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포렉스닷컴과 시티인덱스의 매튜 웰러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관세를 둘러싼 모호함은 의심할 여지 없이 위험 심리에 타격을 입혔기 때문에 발표가 끝나면 위험 자산과 달러가 약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24 시간 전보다 0.72% 떨어진 8만709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표 이후에는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