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장기적인 약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대표적인 기술기업 애플(Apple)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세계 최대 기술기업 중 하나인 애플은 올해 주가가 27% 상승해 이날 현재 210.52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자사가 2019년 들어 115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2018년 장기간의 약세장을 거친 후 2019년 들어 현재까지 45%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며 애플의 성장세를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가격 급등 후 조정을 거치는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하면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빗불캐피털의 CEO인 조 디파스칼은 최근 비트코인의 5000달러 선 가격 다지기가 다른 암호화폐들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이어지며 향후 지속적인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2017년 당시와 비슷한 정도의 대규모 상승 랠리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