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가 21일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2,640선을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닷새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 지수는 2,633.90으로 출발했으며 한때 2,620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42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닷새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5532억원, 기관은 380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15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1.99%) △전기·전자(1.25%) △유통(1.43%)이 강세였으며 △금속(-1.09%) △운송장비(-1.92%) △의료정밀(-2.63%)은 약세였다.
반도체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2.49%)와 SK하이닉스(2.62%)가 동반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발표로 장 초반 하락했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다시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목록에서 제외될 것이란 기대감에 △두산에너빌리티(5.88%) △비에이치아이(4.24%) 등 원전 관련주가 올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소식에 13.02% 급락했다. 관련주인 △한화(-12.53%) △한화시스템(-6.19%) △한화오션(-2.27%) 등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74포인트(0.79%) 내린 719.41에 마감했다. 지수는 724.94로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66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8억원, 116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알테오젠(-0.8%) △에코프로비엠(-0.8%) △레인보우로보틱스(-4.3%)가 하락했고, △삼천당제약(7.64%) △코오롱티슈진(6.88%) △리노공업(1.93%) △HPSP(2.3%) 등은 반등했다.
HLB는 간암 신약의 미국 승인 실패 소식에 하한가(-29.97%)로 떨어졌다. HLB생명과학(-29.94%), HLB제약(-29.92%), HLB바이오스텝(-14.71%), HLB제넥스(-15.54%) 등 관련주도 줄줄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오른 1462.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