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골드만삭스 출신의 CNBC 방송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최근 지속되는 대규모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시장에서 완전히 빠져나가지 말 것을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각) 방영된 매드머니 방송에서 그는 “시장이 결국 저점을 찾게 되며 주식은 반등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크레이머는 2009년 금융위기 절정기에 시장 저점을 정확히 예측했던 고(故) 마크 헤인스의 사례, 즉 ‘헤인스 바텀’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선별적으로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레이머는 “1979년 이후 하락장에 매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올바른 전략이었다”며 “시장 저점 근처에서 매수를 시작한 투자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한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 혼란은 인플레이션 우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금리 정책, 지정학적 불안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은 최근 몇 주간 큰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기술주가 급격한 하락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실적 보고서에 대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도 함께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레이머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대형 기술주들이 최근 매도세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좋은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원할 만한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의료, 필수 소비재, 에너지와 같은 경제 불안 시기에도 좋은 성과를 내는 방어적 섹터도 강조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양질의 기업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의 수익 대부분이 매년 단 몇 개의 핵심적인 날에 발생하는데, 투자자들이 이런 시장 타이밍을 잡으려고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핵심 회복 날들을 놓치면 장기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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