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증시 급락이 전 세계 증시에 여파를 미치며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고, 일본과 대만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45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74% 하락했고, 코스피는 1.50%, 대만 자취안지수는 1.82% 하락 중이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21%)와 CSI 300 지수(-0.34%)도 내림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62%, 홍콩H지수는 0.24% 각각 하락했다.
앞서 마감된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70%) △나스닥 지수(-4.00%)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아시아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미국 빅테크 기업 가운데 테슬라는 15.43%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는 아시아 증시에서도 대형 기술주 주가 약세로 이어져 △삼성전자(-0.65%) △SK하이닉스(-1.76%) △대만 TSMC(-2.30%) 등 관련 종목들의 하락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예상하기를 꺼리지만 과도기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장 불안이 가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오전 11시 44분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4.09%, 일주일 전 대비 5.29% 하락한 79,101달러를 기록하며 8만 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했다.
한편, 주요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가 하락했음에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한국시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80원 오른 1,457.10원을 기록하며 원화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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