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수일내 5천선까지 반락할 수도…’디커플링’이 비트코인에는 긍정적일 수도
비트코인, 1.9% 내린 5490달러…이더리움, 5.4% 하락한 165달러
XRP 7.3%, 비트코인 캐시 8.1%, EOS 9%, 라이트코인 7.1%, 바이낸스 코인 6.5%, 테더 0.2%, 스텔라 8.1%, 카르다노 6.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4일(현지시간) 급락장세가 연출되며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반락하며 5500선을 하회했다. 그러나 다른 코인들에 비해 낙폭은 2% 수준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톱10 코인 모두 내렸고, 톱100은 96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질 정도로 약세장이다. 특히 대부분의 코인들이 5% 이상의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4분 기준 5490.1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93% 내렸다. 이더리움은 5.37% 급락한 165.26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7.30%, 비트코인 캐시 8.07%, EOS 8.99%, 라이트코인 7.07%, 바이낸스 코인 6.51%, 테더 0.21%, 스텔라 8.11%, 카르다노가 6.06%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73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7%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4일 오후 12시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과 5월물은 각각 120달러와 130달러가 내린 5470달러를, 6월물도 130달러가 하락한 5470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 역시 125달러가 후퇴하며 547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암호화폐가 뉴욕시장에서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일 5600달러 선을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견지하며 5500선 아래로 내려섰다. 거래량은 170억달러 수준으로 전일비 소폭 증가했다.

비트코인이 2% 이내의 낙폭을 보여주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들은 5~9%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최근 골든 크로스오버를 목격했지만 알트코인들의 약세 조짐에 비트코인 역시 조정세를 보이며 5천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비트코인의 롱/숏포지션 비율이 지난 1월1일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 약세 기조가 강하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오름세로 14일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과매수 영역을 보여주며 하락 조정 가능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했다.

한편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최근 몇 주 동안 주요 암호화폐들과 중소형 코인들이 공통적으로 비트코인 가격과의 상관관계가 약해지는 이른바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이 다른 코인들과 달리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으로 긍정적 지표가 될 수도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멀티코인 캐피털의 비니 링햄은 지속 가능한 강세장의 시작을 위한 핵심 지표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간 자산 가치의 ‘디커플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07%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