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북한 평양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국제행사가 개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스페인 민간단체인 조선친선협회 주최로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평양에서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콘퍼런스'(Pyongyang Blockchain and Cryptocurrency Conference)를 개최한다.

비트코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록체인은 가상 화폐로 거래할 때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이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해 해킹을 방지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쓰인 가장 대표적 사례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이다.

북한에서 관련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지난해 9월 예정됐으나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조선친선협회측은 이번 행사에 북한을 비롯 세계 각국에서 약 100여명이 참가했다고 RFA에 전했다. 이번 대회에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더 큰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고도 했다.

협회 측은 “북한이 세계 다른 나라와 친선은 물론 교류 및 기술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길 기대한다”며 “참가자들의 의견과 세계 각국의 관련 전문가,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훨씬 더 큰 규모로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콘퍼런스는 22~23일 양일간 진행된다. 남은 기간 참가자들은 판문점과 김일성광장, 평양외국어대학교, 대동강 맥주 공장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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