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8시간내 5천선으로 후퇴할 수도…주 지지선 지켜지면 5400선 상회 가능
비트코인, 1.1% 오른 5306달러…이더리움, 4.9% 상승한 175달러
XRP 1.0%, 라이트코인 4.0%, EOS 1.8%, 바이낸스 코인 11.3%, 스텔라 1.2% ↑…비트코인 캐시 0.2%, 테더 0.1%, 카르다노 0.7%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8일(현지시간) 오름폭을 다소 늘리며 초반 상승 장세를 지켜갔다.

비트코인은 장 막판 1% 이상 오르며 5300선 위로 올라선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77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5분 기준 5306.4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7% 올랐다. 이더리움은 4.86% 상승한 175.05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1.04%, 라이트코인 4.00%, EOS 1.80%, 바이낸스 코인 11.27%, 스텔라가 1.16% 전진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0.19%, 테더 0.05%, 카르다노는 0.67%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0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8일 오후 3시5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60달러가 오른 5295달러를, 5월물은 55달러가 상승한 5285달러, 6월물은 50달러가 전진한 5290달러, 원월물인 9월물은 15달러가 오른 526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시장에서 암호화폐는 전일 오후부터 시작된 반등세를 기반한 상승세를 견지했다. 또한 후장 들어 오름폭을 다소 늘리는 분위기였다.

이더리움이 5% 가까이 급등했고, 라이트코인도 4%나 상승했다. 바이낸스 코인은 11% 이상 올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었다.

최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있는 비트코인 캐시와 비트코인 SV는 이날도 대조적이었다. 비트코인 캐시가 0.2%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 SV는 9.5% 급등했다.

지난 수일 5200선 중반대의 횡보세를 이어갔던 비트코인은 소폭의 레벨업이 이뤄지며 5300선을 시험하고 있다. 거래량은 130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대체로 비트코인이 강세 전환됐다는 입장이다. 코인데스크의 옴카르 고드볼레 챠트분석가는 2주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가 지난 해 2월 이후 처음 플러스 영역에 진입하며 장기적 추세가 약세에서 강세로 변화된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드볼레는 특히 2주 MACD가 과거 강세 브레이크아웃 발생 4개월 전, 그리고 2016년 7월 벌어진 비트코인 채굴 보상 반감(mining reward halving) 이벤트 12개월 전에 제로(0) 위로 올라섰음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다음번 반감 이벤트는 2020년 5월로 예정돼 있다.

챠트분석가들은 또 시간대별 챠트상으로는 비트코인이 향후 1~2일 사이에 5000선까지 후퇴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주요 지지선이 지켜지며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경우엔 5400선을 상회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다음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전 랠리보다 강할 것으로 전망한 델파이 디지털의 공동 창업자 톰 쇼네시의 시각을 전했다. CCN에 따르면, 그는 “지난번 비트코인의 질주는 마법의 인터넷 화폐에 대한 과대광고에 의한 것이었다면 다음 상승은 실제로 거시적인 기반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증시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42%(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16%, 나스닥지수는 0.02%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