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이 비트코인SV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최근 바이낸스, 쉐이프시프트 등이 비트코인SV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는데 크라켄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16일(현지시간) 크라켄은 공지사항을 통해 비트코인SV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SV 팀이 크라켄의 목표와 반대되는 행동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크라켄의 목표는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있다고 전했다. 크라켄은 “암호화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 크라켄은 이를 숭고하게 받아들여 암호화폐가 이끄는 자유를 전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여기서 자유는 중앙화된 시스템으로부터의 자유, 재정적 자유, 비판과 억압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으면 미래를 향한 우리의 비전은 쓸모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번 비트코인SV 상폐 결정은 비트코인SV팀이 크라켄이 가진 목표에 완전히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켄은 “SV팀은 크레이그가 사토시라는 사기성 주장을 해왔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지난 주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가한 위협이 결정타가 됐다”고 말했다.

크라켄의 설문조사 결과 / 사진=크라켄 트위터 캡처

크라켄은 비트코인SV를 상폐하기 전 트위터를 통해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7만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상장폐지를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이 71%였으며 ‘관심 없다’에 답한 사람이 22%였다.

크라켄은 해당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비트코인SV 상장폐지를 공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비트코인SV의 입금이 정지된다. 같은 달 29일에는 거래가 중단되며 다음달 31일에는 크라켄의 암호화폐 리스트에서 비트코인SV가 사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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