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발행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블록미디어와 코인사이렌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블록미디어와 코인사이렌이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 밈코인 발행,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에 응답자 70%가 “부정적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매우 부정적이다(14%) △긍정적이다(8%) △보통이다(7%) △매우 긍정적이다(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총 177명이 참여했으며,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부정적 반응은 트럼프 밈코인을 둘러싼 이해충돌 우려와 관련이 깊다. 오피셜트럼프(TRUMP)의 총 발행량은 10억개로, 이 중 80%를 트럼프 그룹 계열사인 씨아이씨 디지털(CIC Digital LLC)와 파이트파이트파이트(Fight Fight Fight LLC)가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0%만이 시장에 유통되는 구조다. 발행 직후 가격이 하루 만에 1만8000% 폭등했다가 취임식 이후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을 발행한 것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판이 거세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현금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비영리단체 ‘캠페인리걸센터’도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했다. 아다브 노티 전무 이사 또한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말 그대로 대통령직을 현금화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대통령의 가족들에게 돈을 이체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백악관 암호화폐 책임자인 데이비드 삭스는 트럼프 밈코인을 ‘야구 카드’에 비유하며 새 행정부와의 이해충돌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주 데이비드 삭스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디지털 자산은 여러 형태로 존재하며, 일부는 증권이고 일부는 수집품”이라며 “트럼프 코인은 야구 카드나 우표처럼 기념품의 성격을 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록미디어와 코인사이렌이 함께하는 여론조사는 매주 월요일마다 코인사이렌 ‘투표광장’에 새로운 안건이 올라오며, 여론조사 참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갤럭시아(GXA)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주 진행된 여론조사의 리워드는 오는 30일 내로 지급될 예정이다. 단, 리워드를 받기 위해서는 코인사이렌 내 ‘리워드 지갑’에 본인의 카이아 지갑 또는 갤럭시아 지갑 주소를 등록해야 경품 수령이 가능하다.
이번주 진행되는 여론조사 안건은 ‘앞으로 몇 년 뒤면 코인으로 세뱃돈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요?’이며, 코인사이렌 투표광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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