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로커리지 업체 타고미 투자…’최초’ 타이틀 투자 초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 창업주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가 국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산업 중 수익성이 검증된 분야이자 플랫폼 허브로 작동할 수 있는 거래소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엔엑스씨 대표는 지난 연말 미국 암호화폐 브로커리지 업체 타고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투자는 엔엑스씨 미국 투자 전문 법인인 엔엑스씨 LLC와 미국 벤처투자 펀드 콜라보레이티브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타고미는 암호화폐 거래를 대행해주는 브로커리지 업체로 개인 투자자가 유리한 가격에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돕는다. 지난달 미국 뉴욕금융감독청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 업무 자격인 비트라이선스를 취득하기도 했다. 뉴욕서 사업 자격을 얻은 것.

엔엑스씨 측은 “블록체인은 신성장 먹거리로 관련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

<사진은 콜라보레이티브펀드 홈페이지에 표기된 김정주 대표(Jay Kim). [사진=콜라보레이티브펀드 홈페이지 캡처]>

 

김정주 대표는 지난 2017년 9월에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인수했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유럽 거래소 비트스템프를 인수하는 등 블록체인 분야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전부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공통점이 있다. 각종 암호화폐가 상장돼 실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익을 얻는 거래소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수익성이 검증된 사업으로 꼽힌다.

코빗과 비트스템프, 타고미는 모두 국내와 유럽, 브로커리지 분야에서 ‘최초’ 타이틀이 붙은 곳들로 상징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인 오현석 디블락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 분야에서 안착된 게 거래소로 여러 산업적 시너지를 고려할 때 거래소가 향후 중요한 허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1994년 넥슨을 설립한 김정주 대표는 이후 크고작은 인수합병(M&A)를 추진하며 넥슨을 국내 1위 게임사로 이끌었다.

현재 넥슨 지주사인 엔엑스씨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중이다. 이 와중에 암호화폐 거래소를 위시한 블록체인 분야에 집중 투자하면서 김정주 대표의 다음 전략지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엔엑스씨 지분 매각의 경우 지난 2월 예비입찰을 마쳤으며 현재 본 입찰을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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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대표는 지분 매각 관련 지난 1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될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며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