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가 상승에 앞서 이전 주 저항선이었던 4912선과 4527선으로 후퇴할 수도
비트코인, 1.2% 내린 5058달러…이더리움, 2.7% 하락한 161달러
XRP 2.1%, EOS 0.3%, 라이트코인 1.6%, 바이낸스 코인 4.2%, 테더 0.5%, 스텔라 2.6%, 카르다노 1.3% ↓…비트코인 캐시 8.7%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후장들어 하락 반전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도 1% 이상 하락해 5100선 밑으로 후퇴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92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5057.5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20% 내렸다. 이더리움은 2.73% 하락한 160.45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2.09%, EOS 0.28%, 라이트코인 1.59%, 바이낸스 코인 4.15%, 테더 0.45%, 스텔라 2.60%, 카르다노가 1.31% 후퇴했다. 비트코인 캐시만 8.65%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13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5일 오후 3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근월물 중심으로 하락 반전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40달러가 내린 5025달러를, 5월물은 75달러가 하락한 4990달러를, 6월물은 40달러가 후퇴한 4025달러를 나타냈다. 원월물인 9월물은 5170달러로 105달러가 올랐다.

뉴욕 시장에서 오름세로 출발한 암호화폐는 전반적으로 하락 반전돼 약세장이 연출됐다.

주말을 앞두고 5000선 초반까지 밀렸다 반등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으로 출발했던 비트코인은 후장에서 낙폭을 늘리며 5100달러도 하회했다. 거래량은 176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캐시는 한때 15% 이상 폭등하는 등 강세장을 이어갔으며, 후장들어 상승폭을 줄였지만 급등세는 견지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의 경우 지난 주 싱가포르 거래소 후오비(Huobi)가 파생상품 거래에서 장/단기 포지션을 허용한데 힘입어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암호화폐 기술적 분석가 피터 브랜트는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2018년 최저치 대비 75%이상 가격을 회복했다고 지적하고, 특히 비트코인 캐시는 380% 이상 올랐다고 강조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이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추세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전하고, 크립토 랜드(Crypto Rand)라는 분석가의 경우 비트코인 거래량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며 강세 기조를 띠고 있어 다음 목표 및 가장 강력한 저항 수준을 6천달러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코인데스크의 챠트분석가인 옴카르 고드볼레는 비트코인의 최근 정체 움직임에 대해 과매수와 거래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추가 상승에 앞서 이전 주 저항선이던 4912달러(12일 저점)과 200일 이평선인 4527달러까지 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10%(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06%, 나스닥지수는 0.10%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