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와 코트라는 할리우드 시각효과 기업 ‘스캔라인’을 비롯해 의료진단 바이오테크 기업인 ‘플래티넘 21’,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인 ‘핀헤이븐’, 실리콘밸리의 명문 스탠퍼드대학 내 유망 스타트업인 ‘빌드블록’ 등 북미지역 혁신기업 4개사를 서울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4개사는 서울에 지역본부 또는 R&D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5년간 총 1억1000만 달러 상당을 서울에 투자하고 55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스캔라인은 서울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상암동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를 개소하고 2023년까지 5년간 310명 이상의 우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스캔라인은 최근에 영화 ‘고질라 대 콩’, ‘엑스맨 다크 피닉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조커’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고 서울에 개소될 아시아 스튜디오에서 국내 제작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플래티넘 21은 에이즈, 매독, 간염, 암 등 다양한 질병을 빠른 시간에 진단하는 ‘바이오아이큐 테스트 키트’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예방의학 및 임상시험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향후 5년 간 약 5300만달러에 상당하는 지적재산 및 현금을 서울로 투자하고 200여명에 달하는 양질의 우수 일자리도 함께 창출할 계획이다.

핀헤이븐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유가 증권 등의 매매를 중개하는 금융서비스 제공 플랫폼 기업으로 향후 5년 간 1000만달러를 서울에 투자하고 30명의 인력을 신규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탠퍼드 대학교 내 유망 스타트업인 빌드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에 있는 혁신기업이다. 100만달러 규모의 투자와 10명의 신규고용을 통해 한국의 금융서비스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여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북미 지역의 미래가 유망한 신성장 기업 4개사로부터 1억1000만달러 상당의 외국인투자가 유입되고 550여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됐다”며 “서울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코트라와 협력해 신기술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