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와이스 레이팅스가 26일(현지시간) ‘2019년 암호화폐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평가등급을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 와이스레이팅스 암호화폐 평가기준 ‘수용성, 기술, 위험, 보상’ 

와이스 레이팅스는 수 천개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알고리즘을 통해 잠재적 성공 요인인 수용성, 기술, 위험과 보상 네 가지 요인에 따라 암호화폐 등급을 매긴다고 밝혔다.

수용성과 기술은 개발자 측면의 기능성을 반영한 것이며 위험과 보상은 전형적으로 투자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 것 인가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것이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유동성이나 정책, 시장 등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원하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와이스는 지난해 왜 BTC에 ‘C’등급을 줬을까

이처럼 기술과 수용성을 프로젝트의 실적으로, 보상과 위험은 투자관점에서 본다면 지난해 와이스 레이팅스가 비트코인의 평가등급을 ‘C+’로 발표한 것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마틴 와이스 대표는 “지난해 초 비트코인 등급을 발표할 때 시장 참여자들 모두 분노했다”며 “당시 2만 달러 가까이 급등했던 상황에서 위험과 수익을 고려하면 도저히 높은 등급을 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올해에는 비트코인 등급을 ‘A’로 부여했다. 최근 가격 하락으로 향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고, 기술 측면에서 라이트닝 네트워크 도입 등으로 비트코인의 확장성이 개선되면서 수용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낸스토큰, 기술보다 투자기회 고려해 Top4 

바이낸스토큰은 상대적으로 기술보다 수익과 보상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바이낸스 토큰의 경우 기술과 수용성기준으로는  ‘B’등급이지만 투자를 고려할 때 수익을 실현할 기회가 높아 종합 등급이 4위로 뛰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거래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거래플랫폼 바이낸스의 영향력과 투자자들의 BNB토큰 활용도 등을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1월 5달러 중반이었던 BNB토큰 가격은 최근 15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존 금융산업에 적용했던 평가기준 반영

와이스 레이팅스의 평가등급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른 암호화폐 정보매체와 달리 기존 금융산업에 적용했던 독립성과 객관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위험과 수익의 개념을 암호화폐에 적용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마틴 와이스 대표는 “기술적으로 온체인 거래가 증가하고, 개발자 참여지표가 급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암호자산은 위험하고 변동성이 큰 자산이다”며 “우리의 목표는 투자자들이 위험과 공포, 거짓 정보로부터 벗어나 객관적인 사실을 파악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블록체인 기업과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하기 좋은 기회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