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Bing)이 지난해 암호화폐 광고를 5백만건 이상 차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트코이니스트는 26일(현지시간) MS 보고서를 인용, 검색 엔진 빙이 자체 규정을 위반하는 광고 차단 노력의 일환으로 암호화폐를 “주요 관심 분야”의 하나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MS는 “디지털 광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고 개방적이지만 동시에 해롭고 사실을 호도하는 광고를 게재해 사용자들을 속이고 사기를 치려는 나쁜 행위자들에 의해 남용되기가 쉽다”고 지적했다.

MS는 지난해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와 더불어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려 암호화폐업계로부터 경멸을 당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이후 암호화폐 광고 금지 결정을 부분 철회했지만 트위터와 빙은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차단하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광고 금지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 요인 가운데 하나는 최종 상품의 투명성 부족이다. 또 암호화폐산업이 아직 비교적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사용자들이 사기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도 우려 요인으로 지적된다.

MS는 암호화폐에 대해 “규제 감독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들을 둘러싼 허위 익명성이 암호화폐를 최종 사용자들을 속이기 위한 사기꾼들의 주요 목표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Microsoft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