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정부가 공항 등을 통해 국경을 통과하는 여행객들의 생체정보 추적에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방법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여행 정보 매체 스키프트(Ski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프로그램 매니저 시키나 하샴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 패널로 참석해 생체추적 기술에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것이 여행보안 분야의 ‘킬러 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샴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큰 성공을 거둔 분야 중 하나는 얼굴 비교와 생체 측정 데이터로, 미국 입국을 원하는 개인이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가 있다. 앞으로 검증할 자료를 더 확보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가능성에 불구하고 복수의 조직이 통신을 하기 위한 블록체인 시스템 간의 표준화된 규격 개발 등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샴은 “우리의 주된 목표는 보안 뿐 아니라 무역과 여행을 촉진하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여행 분야에서 비교적 새로운 분야로, 산업계와의 협력 방안과 함께 개인정보 등을 지키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