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거대 금융회사인 SBI그룹이 암호화폐 채굴기용 칩을 제조할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22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BI는 채굴칩 제조 자회사 SBIMC(SBI Mining Chip)을 창업하면서 암호화폐 채굴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해가게 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적 침체로 인해 사업성 악화로 채굴 사업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력 거대기업의 관련 사업 진출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SBI 그룹이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과 기타 블록체인 사업 등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광범위한 사업으로 확장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SBI 그룹은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채굴 사업 운영을 촉진해 건전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시장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BI는 지난해부터 암호화폐 빛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SBI홀딩스는 지난해 10월 리플(Ripple)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소비자 결제 앱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머니 탭’(Money Tap)이란 이름의 결제 앱 이용자는 365일, 24시간 QR코드, 전화번호 또는 은행 계좌 번호를 이용해 거래를 할 수 있다.

또한 SBI의 계열사 SBI 크립토 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8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클리어마켓(Clear Markets)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기관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개발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