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가격이 장기간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일부 분석가들은 2018년 11월과 같은 상황의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이러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는 이유는 지난해 9월부터 비트코인이 6300-6500달러 좁은 범위에 3개월 이상 머물다가 불과 몇 주 만에 3200달러로 50%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CCN은 2018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3개월 안정기의 한 가지 차이는 주요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일일 거래량이라고 전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지난해 비트코인이 6300 선을 밑돌 당시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적은 상태가 이어진 것에 비해 11월 이후 비트코인 거래량이 뚜렷하게 회복됐다.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이 약해지면서 2018년 마지막 분기 때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러한 급락이 가능할 수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는 변수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과는 달리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화 대비 모두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토큰과 주요 암호화폐 자산의 강세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4000 선을 깔끔하게 뛰어넘지 못하고 횡보하는 동안 라이트코인과 바이낸스코인 등은 모멘텀을 잃지 않고 있다.

CCN은 일부 기술적 지표들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긍정적인 반등 움직임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점도 향후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촉진시킬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